광주·전남 추석연휴 흐리고 소나기…보름달 볼 수 있어
기상청 "교통안전 각별히 주의해야"
2024년 09월 12일(목) 18:46
올 추석 연휴기간 광주·전남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8월 19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 뉴시스
추석 연휴기간 광주·전남은 대체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귀성이 시작되는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31~3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5도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에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13일에는 남쪽에서 유입된 수증기 영향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과 15일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추석 전날인 16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돼 흐린 가운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7일 역시 대체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밤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석 당일 보름달은 광주 기준 오후 6시15분에 뜨고 18일 오전 4시50분에 질 것으로 예측된다.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8일 자정이 될 전망이다.

귀경길인 18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와 음식물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며 “잦은 소나기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거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