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관호> 추석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
2024년 09월 11일(수) 17:49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나날이었다. 잦은 집중호우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날의 연속이었고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그렇게 집중호우와 폭염이라는 큰 고비가 지나가니 제법 무더위가 누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갑진년 추석 명절이 5일간의 연휴로 다가왔다. 오래간만에 가족, 친지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뜨겠지만 추석 명절 기간에는 주거시설에서 평소보다 10% 가량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는 통계를 보면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되는 때이기도 하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화재를 초기에 인지해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럴 때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내어 신속한 대피를 돕는 안전장치이며,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력을 가진다고 할 만큼 중요한 초기대응 방법이기에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두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광주 광산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과 언론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추석 연휴기간까지는‘추석 명절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나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소중한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