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축구협회 홍명보 선임 관련 제보 접수…청문회서 밝힐 것"
2024년 09월 10일(화) 16:44
전 사격 국가대표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환영행사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내부 제보에 대해 언급하며 파장이 예고됐다.

진 최고위원은 “홍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내부 제보가 접수돼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청문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며 “증인도 있다”고 밝혔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최고위원은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지난 8월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진 최고위원에 따르면 센터에는 전날까지 약 70건의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진 최고위원은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셔틀콕 30% 페이백’ 등 리베이트 문제를 제보받아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한 스포츠용품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대회에 사용한 셔틀콕의 30%를 추가로 받는 ‘페이백’을 장부에 산입하지 않았으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해당 ‘페이백’ 금액을 절차 없이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배제됐다는 등의 폭로가 나오며 뭇매를 맞고 있다. 문체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 증인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을 채택했으며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