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국 축구… 오늘 오후 11시 오만전 "반드시 승리해야"
2024년 09월 10일(화) 09:34 |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기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에 이어 B조 4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이번 북중미 대회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무리하면서 팬들을 실망케 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승점 1점을 획득에 그친 만큼 분위기 반전과 첫 중동 원정에서 자신감을 얻기 위해 오만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앞서 한국을 힘들게 했던 팔레스타인보다는 더 강한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모하메드 알가프리, 이삼 알사브리 등 공격진들이 한국 수비진을 위협할 거로 보인다.
또 지난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에 1-3 충격 패를 당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21년 전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눠 진행되며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 중 6장이 결정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5~6위는 떨어진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