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동맹’ 영호남 장애인 체육 교류 성료
2024 영호남 달빛동맹 체육교류대회
광주·대구 장애인체육회 임직원 참가
2024년 09월 08일(일) 15:13
광주시장애인체육회와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이 지난 5일 광주 일원에서 2024 영호남 달빛동맹 체육교류대회를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빛고을’ 광주시와 ‘달구벌’ 대구시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맺어진 ‘달빛 동맹’이 지자체를 넘어 장애인 체육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있다. 상호 방문을 이어가며 체육과 예술 등 발전에 힘을 보태는 취지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5일 광주 일원에서 ‘2024 영호남 달빛동맹 체육교류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장애인체육회와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했다.

양 기관의 우호 증진을 통한 화합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환영식으로 시작됐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민주와 평화, 인권의 도시 광주를 방문해 주신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경식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지원단장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도 올해부터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선수들의 지원에 힘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양 지역의 선수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환영식에 이어서는 광주국제양궁장으로 이동해 양궁 체험이 진행됐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내년 9월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또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미디어아트플랫폼을 방문하고, 남구반다비체육센터와 펭귄마을 등을 견학하는 등 다각도의 활동을 병행했다.

한편 2013년 시작돼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달빛 동맹’은 광주시와 대구시의 상생 발전 모델로 지난 2022년 강화 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지난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양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