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30주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내일 개막
12월1일까지 86일간 대장정
주제 ‘판소리, 모두의 울림’
역대 최대 31개국 파빌리온
갤러리 곳곳 연계전시 박차
주제 ‘판소리, 모두의 울림’
역대 최대 31개국 파빌리온
갤러리 곳곳 연계전시 박차
2024년 09월 05일(목) 18:33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모두의 울림’ 포스터 낮 버전. |
이번 광주비엔날레 아트씬은 크게 세 축으로 나눠진다. 먼저 북구 용봉동에 위치한 본관전시, 광주 최초 근대식 마을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남구 양림동,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로 기획한 파빌리온 31곳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기관, 갤러리 등에서 특별전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세계 미술축제 박차를 가한다.
양림동까지 이어지는 본전시에는 30개국 72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광주비엔날레의 큰 주제는 ‘판소리’로 공간(판)에서 울려 퍼지는 여러 소리라는 개념에 착안했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기후위기, 서식지 파괴, 분쟁 등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는 전 지구적 공간을 탐구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비엔날레 본관전시는 △부딪침소리(Larsen effect) △겹침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3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음운 현상과 관련한 개념이다.
양림동의 경우, 일상생활 속 장소에서 예술과 삶의 공존, 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옛 파출소와 빈집을 비롯해 유수의 갤러리 8곳에 소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 작업이 진행된다. 파빌리온은 광주지역의 미술관, 갤러리, 문화기관을 비롯해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문화센터 등지에서 펼쳐진다. 국가관 22곳과 해외 문화기관 9곳을 합쳐 역대 최대 총 31개의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야심차게 준비한 파빌리온 ‘광주관’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