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상 최초 44홈런-43도루...'최초의 50-50 도전'
2024년 09월 01일(일) 17:42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피닉스와의 경기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1점 홈런(44호)을 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빅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나아갔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작성했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최소경기 40홈런-40도루 신기록을 달성한 오타니는 전날 애리조나전에 이어 이날 홈런을 폭발하는 등 홈런 4개를 추가해 44홈런에 도달했다. 50홈런-50도루 기록까지 홈런 6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3으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쳤다.

이후 출루를 기록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2회 무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4회와 6회에는 모두 땅볼에 머물렀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타격 기회를 잡았으나 루킹 삼진에 그쳤고, 9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저스(82승 54패)는 9회 터진 토미 에드먼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애리조나(76승 60패)를 8-6으로 눌렀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