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 한마당 9월 ‘광주상설공연’
매주 주말 서구 공연마루
16~17일 한가위 특별공연
퓨전 판소리·발레 등 다채
2024년 09월 01일(일) 11:36
9월 광주상설공연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은 9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광주상설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9월 공연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특별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추석 명절을 비롯해 매주 주말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전통 예술공연, 시립예술단 등 다양한 단체가 출격한다.

추선 연휴인 오는 16일과 17일에 한가위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16일 전주한옥마을 상설공연에서 활동하는 전주문화재단이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에 새로 부임한 오만방자한 전라감사가 첫눈에 반한 계월과 풍류를 읊으며 삶과 행복을 깨닫는 내용으로, 우리의 소리 ‘판소리’에 현대적 색채의 뮤지컬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결합을 맛볼 수 있다.

이어 17일에는 우리시대 국악인 중 가장 대중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리꾼 남상일 중심으로 창단된 남상일아트컴퍼니의 브랜드 공연 ‘남상일과 놀다歌show’가 기다리고 있다. 재치있는 입담과 소리로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매주 일요일 무대에는 예락이 ‘이상한 나라의 꼭두’ 공연을 선보인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전통 꼭두문화를 결합해 각색한 작품으로,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다룬다. 이 작품은 부모(어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녀가 다양한 성격을 가진 꼭두를 만나며 어른을 이해하고 마음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7일 9월 첫 토요상설공연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가을의 선율을 담아서’ 공연을 준비 중이다. 무대는 ‘가을길, 한가위 밝은달’로 시작해 ‘문어의 꿈’ 등 따뜻한 가을의 감성을 담아낸다.

14일은 시립창극단이 ‘중추가절(仲秋佳節)’을 주제로 전통 창극의 매력을 선보인다. ‘달맞이, 풍년경사’와 같은 남도민요로 한가위의 풍년을 기원하며, 심청이의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엿볼 수 있는 단만 창극 ‘개울가’를 포함해 예향 광주의 풍성한 흥을 전한다.

21일은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무대가 펼쳐진다. 무용수들이 훈련하고 지도를 받는 모습을 담은 ‘Balltet Class’를 통해 무용수들이 어떻게 완벽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 받는지 궁금증을 풀어낸다.

9월의 마지막 토요상설공연은 28일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인생’으로 막을 내린다. 관현악합주곡 및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전’ 등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 광주상설공연은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리며, 모든 좌석(사전 예매)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