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 공론화위원회,사퇴위원 진실공방 논란
"6가지 문제점 사실 주장"
속기록 공개 진실판단을
속기록 공개 진실판단을
2024년 08월 29일(목) 20:43 |
최근 한국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7차 공론화위원회의가 지난 20일 목포문화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
A위원은 공론화위원회의 투명성을 위해 회의 동영상과 속기록을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A위원은 박물관 건립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기증된 나전칠기 공예품이 목포 시민의 자산인 만큼 수장고를 마련하고, 기증품은 목포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에 맞는 전시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7일 A위원의 자진 사퇴와 관련된 여러 주장들에 대해 “편향적이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A위원은 사퇴 당시 제기한 6가지 문제점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입증할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4차 회의에서 제시된 로드맵에서 5차부터 7차까지 박물관 건립 여부 논의를 예정했지만 A위원은 이 로드맵이 박물관 건립을 전제로 한 유도적인 계획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공론화위원회는 A위원의 주장을 ‘탐색 과정 자체를 부정하는 태도’라며 비판했으나 A위원은 2차 회의부터 이미 노골적인 박물관 건립 주장이 나왔다며 이는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A위원은 4차 회의 전 카톡방에서 공개적으로 ‘안건 논의 상정과 일방 통보 자제’를 요청했으나 공론화위원회는 이를 무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혜원 기증자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2월경 목포시가 박물관 건립 장소를 갓바위 인근으로 옮기겠다고 통보한 것이 사실일 경우 이는 공론화 과정의 정당성을 의심케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A위원은 이와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가 이를 부인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상반됨에 따라 어느 쪽이 거짓인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위원은 공론화위원회의 반박문에 대해 회의 동영상과 속기록을 공개해 시민들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밀실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