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연패’ 광주FC, 파이널A 희망 살릴까
내달 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
마지막 다섯 경기… 6위 포항과 7점 차
‘선택과 집중’ 이정효 감독 “리그 올인”
2024년 08월 29일(목) 17:58
광주FC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오후성(가운데)이 지난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근 리그에서 연패에 빠지며 파이널A 도전에 위기를 맞은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원정에서 희망의 불씨 살리기에 도전한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3승을 확보해야 하는 가시밭길이지만 지난해 3위의 저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 황선홍 감독 체제로 바뀐 뒤 두 번째 맞대결이다.

광주는 앞서 대전이 이민성 감독 체제였던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으나 황선홍 감독 체제로 바뀐 직후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무겁긴 하지만 파이널A 진출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다. 광주는 27라운드에서 강원(2-3 패), 28라운드에서 울산(0-1 패)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에서는 2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무승부 그리고 결승 진출 실패라는 아쉬운 결과에도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올해 리그에서는 다섯 경기 출장에 그쳤던 오후성이 멀티 득점을 가동하며 희망을 쐈다.

광주는 현재 12승 1무 15패(승점 37)로 7위에 위치해있다.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포항(12승 8무 8패·승점 44)과는 7점, 5위 서울(13승 6무 9패·승점 45)과는 8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정규 라운드가 다섯 경기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광주는 포항과 김천, 서울 등 파이널A권 경쟁 상대들과 맞대결이 남아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3승 이상을 챙긴다면 극적인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정효 감독은 코리아컵을 앞두고 일찌감치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지난 라운드 울산과 맞대결 직후 “자력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려면 5연승을 해야 한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보겠다. 선수들에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계속 힘내서 부딪혀보자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총력전의 중심에는 젊은 피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측면에서 자시르 아사니와 가브리엘 티그랑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문민서와 안혁주, 정지훈 등 22세 이하 자원들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줘야 한다.

또 체력 부담이 적은 정지용과 이상기 등 측면 자원들의 파괴력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주중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른 정지용은 27분의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아직 충분한 체력이 남아있고, 9분 밖에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이상기 역시 마찬가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