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출수기 이후 물 관리 철저히 해야”
●전남농기원이 전하는 주간농사정보
잦은 강우에 조생종 수발아 발생
빠른 퇴수 조치…조기 수확 필요
잦은 강우에 조생종 수발아 발생
빠른 퇴수 조치…조기 수확 필요
2024년 08월 26일(월) 17:43 |
전남 농업기술원 8월 다섯째주 주요 농업 전망. |
전남농기원은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날씨에 조생종 벼에서 수발아(수확을 앞둔 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현상)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발아가 발생한 논은 가능한 빨리 퇴수 조치하고 조기 수확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만생종 및 일부 늦모내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수가 완료된 시점에 출수기 이후 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논물을 완전히 떼는 시기는 기상, 토성 등에 따라 다르나 충분히 여물게 하기 위해서는 출수 후 30∼40일께 해야 된다. 물 떼는 시기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고. 물을 너무 늦게 떼면 수확 작업이 늦어져 깨진 쌀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벼를 늦게 심어 출수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어지면 여묾 기간 중 기온이 낮아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주어 여묾 비율을 높여준다.
특히 조생종 등 일찍 수확을 시작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은 45~50℃에서 종자용은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리도록 한다.
참깨 2모작 재배는 9월 상순~9월 중순에 줄기 아래 부분의 꼬투리 2∼3개가 자라 갈라지면 수확한다. 수확 조제된 종실을 종자로 저장할 때는 충분히 건조(수분함량 10% 내외)해 저장한다.
풋땅콩은 첫 개화후 80~90일에 수확하는 땅콩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에 수확해 적기 판단은 성숙한 꼬투리를 캐 그물 무늬를 확인한다.
광주 북구 효령동 한 농가에서 북구 특산품인 지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고추, 토마토 등 여름철 채소는 마무리 관리가 중요하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약제 살포와 함께 수확 후 남은 잔재물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을철 채소 재배를 준비하기 위해 토양 관리와 비료 시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딸기 촉성재배(수확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제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의 경우 8월 하순∼9월 상순 육묘후기 고온 지속으로 화아분화가 지연될 수 있어 관행보다 5∼10일 늦게, 9월 중순 이후 심는 것을 권장한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