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인 이스라엘에 한국인 180여명 입국… 종교행사 위해
2024년 08월 26일(월) 13:50
지난 21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시돈 거리에 이스라엘의 무인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파괴된 차량 잔해가 남아 있다. 뉴시스
공습 및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 18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다. 이들은 정부의 ‘출국 권고’도 무시한 채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당국에 따르면 우리 공관은 지난 25일 일부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인 180여명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정면 충돌,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지역은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내려졌으며 접경 지역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돼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 체류자 현황을 매일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정부는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차 입국한 180여명을 포함한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기존에 머물고 있던 약 500명을 포함해 약 680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이란에는 100여명, 레바논에는 90여명이 머물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