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대표 유연한 리더십 필요"
"강성 지지층만 바라봐선 안 돼"
2024년 08월 26일(월) 13:3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4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표는 강단 있는 투사로서의 모습, 정부·여당에 앞장선 공격을 자주 보여줬다”며 “정부·여당이 제대로 못 하면 국회 차원에서라도 ‘따질 건 따지고 또 세울 건 세우고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탄핵·특검 공세와 관련,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탄핵 이야기 꺼낸다’는 비판을 들어서 되겠느냐”며 “탄핵은 국가가 정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말하자면 국민들의 강한 매인데 그걸 일상적으로 치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운영을 하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나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면서 “그만한 잠재력이 있고 경남지사 때 보여준 도정 운영 등을 보면 충분히 민주당의 큰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