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중심’ 정호연, 국가대표 주축 발돋움 기대
‘임시’ 황선홍호 이어 홍명보호 발탁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오만전
‘스완지 이적’ 엄지성, 약 3년만 복귀
2024년 08월 26일(월) 12:08
광주FC 정호연이 다음 달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중심’ 정호연이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데 이어 홍명보 감독에게도 부름을 받으면서 한국 축구의 주축 중원 자원으로 발돋움이 기대된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 팔레스타인, 10일 오만을 상대로 치르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FC에서는 미드필더 정호연이 유일하게 발탁되며 지난 3월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이어 다시 한번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광주의 돌풍을 이끌며 K리그1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던 정호연은 올해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호연은 지난해 K리그1 34경기에서 2득점 4도움을 올렸고, 올해는 K리그1이 28라운드를 마친 현재 경고 누적 결장 한차례를 제외하고 27경기에 나서 다섯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FC에서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 시티 AFC로 이적한 미드필더 엄지성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엄지성은 지난 2022년 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친선경기를 소화한 뒤 2년 8개월 만이다.

‘홍명보호 시즌 2 1기’가 될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과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1. FSV 마인츠 05),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자원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K리그1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확정 지은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이한범(FC 미트윌란)과 황문기(강원FC),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홍명보호의 두 번째 출항을 시작하는 이번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소집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뒤 10일에는 오만으로 떠나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묶였다.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