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만 5명… '일용 인력' 태운 안산 승합차 사고 사상자 14명
2024년 08월 24일(토) 14:39
경기 안산시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버스, 승용차와 잇따라 충돌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을 채운 승합차가 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추돌한 사고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사상자만 14명에 달한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직진 방향으로 교차로를 건너가던 중 다른 교차로 방면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했다.

버스와 충돌한 스타렉스 차량은 교차로에서 튕겨 나가면서 반대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전복됐다.

이로 인해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12명 중 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1명이 포함됐다. 승합차에 함께 동승해 있던 7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스타렉스 차량에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먼저 충돌한 통근버스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7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인력업체 소속으로, 일용직 근로자들이 근로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차량들은 모두 음주운전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다각도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12대 중과실에 해당되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