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등 연출한 이주형 PD,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
2024년 08월 24일(토) 13:37
삼시세끼, 신서유기.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을 연출했던 이주형 PD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4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PD는 택시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향하는 월드컵로에서 택시는 주차된 관광버스, 주행 중이던 경차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로 이 PD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PD는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은 지난 2016년 CJ ENM tvN 제작 PD로 입사해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 4’ 등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해 디즈니+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항상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애도의 글을 전했다.

빈소는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이날 오후 2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