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BTS 슈가 변호인, 과거 '슈주 강인' 음주 사고도 변호
2024년 08월 24일(토) 10:48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슈가(31·민윤기)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슈퍼주니어 강인(39·김영운)의 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출석 당시 슈가와 동행한 변호인은 유명 법무법인의 검사 출신 A 변호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 변호사는 국내 연예기획사의 각종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6년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의 변호를 맡았다.

A 변호사는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이듬해부터 대형 법무법인에서 각종 형사사건의 자문 및 변호를 하고 있다.

앞서 강인은 지난 2016년 5월24일 오전 2시께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강인은 사고 직후 차를 타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가 11시간 뒤인 오후 1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며 당시 검찰은 강인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정식 공판 절차에 의해 사건을 심리해야 한다고 판단, 정식공판에 회부했다.

1심에서 강인에게는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고, 강인 측이 불복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적발돼 이튿날 입건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0.227%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2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