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 없었다…온열질환 3019명, 폐사 어류·가축 2천만마리 육박
2024년 08월 23일(금) 08:32
뉴시스
절기상 더위가 그쳐야 하는 처서(處暑)에도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더워서 죽은’ 가축과 양식장 어류는 2000만 마리에 육박했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3019명 발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2581명)과 비교해 438명 늘었다.

지난 21일에만 23명이 추가됐고, 이중 사망자는 28명이다.

올 여름에만 무더위에 죽은 가축과 양식장 어류의 수도 심상치 않다.

돼지 6만1000마리, 가금류 98만9000마리 총 104만9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폐사한 양식장 어류 규모는 1845만6000마리로, 2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북, 제주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