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22일(목) 23:39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9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의 8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9분 뒤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오후 10시14분께 초기 진화했으며 20분 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해당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중상 3명, 경상 9명 등 총 12명이다.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이 호텔에 27명이 투숙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초기 진화를 한 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