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발언 조사’ 배드민텁협회에 문체부‘시정명령’
2024년 08월 22일(목) 17:43
김학균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안세영 문제제기와 관련해 진행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 선수의 발언에 대해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라고 권고했지만, 협회가 이에 따르지 않아 진상조사위 구성이 절차적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자료를 내고 “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한 바 있다.

시정명령에 따라 중단된 진상 조사는 앞으로 협회 주관이 아닌 문체부 조사단과 대한체육회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6일 협회 인권위원장과 행정 감사, 변호사 2명, 대학교수 등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와 함께 1차 조사를 실시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의에서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성지현, 이경원 코치 등이 조사를 받았으며 2차 조사에서 안세영과 면담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안세영이 불참의 뜻을 전달하며 무산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