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치과병원에 폭발물 터트린 60대 용의자 검거
2024년 08월 22일(목) 15:48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택배물이 폭발했다. 윤준명 기자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용의자가 검거됐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은 이날 오후 치과병원에 폭발물 테러를 한 혐의(방화)로 A(62)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4분께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 상자를 놓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배 상자에는 부탄가스 등으로 제작된 사제폭발물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폭발물에 불을 붙여 병원 출입구 안쪽에 넣어뒀으며, 이후 폭발과 함께 연기와 불이 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9분만에 진화됐다.

치과 내원객들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A씨는 사건 발생 약 2시간만인 오후 2시58분께 광산경찰에 자수했으며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폭발물을 회수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상아·윤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