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 코스 개강
56개국 177명 지원 높은 경쟁률
니콜라 부리오·이숙경 등 강연
2024년 08월 22일(목) 15:42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 코스 포스터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을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인도,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을 포함한 총 12개국의 전시기획 분야 활동가 15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광주지역 출신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 7월 공개 모집 결과 56개국 177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었던 이숙경 휘트워스 미술관 관장,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뉴 뮤지엄 디렉터이자 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노암 시걸(Noam Segal)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LG전자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아론 시저(Aaron Cezar) 델피나 재단(Delfina Foundation) 감독 등 국제적 미술계 인사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15명 참가자들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및 심포지엄, 아티스트 토크 행사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국내 문화예술기관,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워크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연사들과 함께하는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큐레이팅에 대한 심층 이해 뿐 아니라 다학제적 논의를 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은 국제 전시기획 및 실행과 관련한 신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현대 시각문화예술 관련 분야 활동가에게 현장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2009년 국제큐레이터코스로 시작되어 올해로 9회 차를 맞이한 전문기획자 양성과정 출신으로는 카셀대학교 교수 미유(Mi You), 구스타프 메츠거 재단 디렉터 리앤 드미테르코(Leanne Dmyterko) 등이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 코스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구현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실험적인 동시대 미술 현장 교육 과정”이라며 “광주비엔날레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2008년 설립돼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 및 예술 창작 지원 사업을 추진해온 (재)라인문화재단(이사장 오정화)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