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힌 복지선각자들, 널리 알려지길”
이용교 광주대 교수 역사서 발간
제목 ‘대한민국 복지성지’ 광주편
사회복지 주요인물 활동 등 정리
1980년 이후 후속연구 필수 강조
2024년 08월 22일(목) 11:18
이용교 광주대 교수.
“이 책을 시작으로 사회복지 역사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광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를 개척한 선각자들의 활동을 정리한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을 출간하고 오는 29일 오후 3시에 오방최흥종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와 복지선각자 감사 모임’을 개최한다.

이용교 교수는 “대학에서 지역의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에 학생들은 복지의 뿌리를 모르고 복지현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는 사람이 없기에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지 않기에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광주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나환자를 돌보고, 해방 이후 고아, 무의무탁 노인, 결핵환자 등을 돌보면서 사회복지를 개척한 역사를 다루고, 주요 인물들의 활동을 정리한 글 모음집이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후속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한 권의 책으로 130여 년의 사회복지 역사를 모두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1980년 이후 사회복지 역사는 매우 제한적으로 다루었기에 후속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연구가 체계화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길 기원한다. 또 복지선각자들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대한민국 복지성지-광주’의 역사가 계승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삼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는 “소외되고 고통받던 민초들과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고 대변해 주려는 광주의 지도자들과 시민들의 민초복지운동에 관한 이 책의 기록은 ‘민주의 성도’ 광주의 ‘민초인도주의 산’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열어주었다”고 평했다.

한편 출판기념호에서는 한국월드비전 회장을 역임한 박종삼 숭실대 명예교수, 한신애 전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김용목 실로암사람들 대표, 이명묵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 등이 추천사를 하고, 오방최흥종기념사업회 최영관 이사장, 이일성로원 손문권 이사장, 광주시사회복지사협회 안병규 회장 등 참석자들이 복지선각자의 활동을 회고하고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사회복지 역사와 인물’ 광주편.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