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전·현직 선수 4명,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 승선
조혜영·최한빈·정다빈·조어진
9월 1~23일 콜롬비아 보고타서 개최
2010년 3위 이후 14년만의‘4강’목표
2024년 08월 22일(목) 09:44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광양여고 전·현직 출신 조어진(왼쪽부터), 최한빈, 정다빈, 조혜영 선수. 전남도체육회 제공
‘여고 축구 절대강자’ 광양여고 축구팀의 전·현직 선수 4명이 U-20(20세이하)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22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광양여고 조혜영(3년·공격수)과 광양여고 졸업생 최한빈(고려대 2년·미드필더), 정다빈(고려대 1년·공격수), 조어진(울산과학대 1년·골키퍼) 등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 21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9월 1~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예선 D조에 속한 한국은 나이지리아(9월 2일 오전 8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전 10시), 독일(9월 8일 오전 5시)과 보고타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윤정 감독(35)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독일 대회(3위) 이후 14년 만의 ‘4강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반 대표팀 고교생 3명 중 1명인 조혜영은 특출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력이 뛰어나 주전으로 확실시된다.

최한빈은 왼발 슈팅력이 뛰어나며, 미드필더로서 2선 침투를 활용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정다빈은 174㎝의 출중한 피지컬로 몸싸움과 헤딩력이 장점이다. 조어진은 승부차기에 능한 골키퍼다.

이들 4인방은 2021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추효주(인천 현대제철·수비수), 곽로영(경주 한수원·공격수), 김가연(고려대 4년·공격수)에 이어 다시한번 광양여고 축구부의 위력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권영인 광양여고 축구 감독은 “조혜영 등 광양여고 축구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2010년 대회 3위 입상 이상의 성적을 거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여고 축구는 2021년 춘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2년 2관왕(춘계연맹전·여왕기), 2023년 3관왕(여왕기·선수권대회·전국체전), 2024년 2관왕(춘계연맹전·여왕기) 등을 차지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