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 없다…최고 온도 36도, 소나기로 습도 높여
2024년 08월 22일(목) 09:19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를 맞았지만, 전국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은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가끔 구름 많겠다”며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높은 온도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습도는 더 높아져 ‘찜통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 80㎜ 이상) △제주도 10~6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강원동해안 5~30㎜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

비는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다만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도는 오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5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제주 34도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북부앞바다 제외)는 오후까지,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밤까지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며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