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무색… 내일도 최고 체감온도 ‘35도’에 ‘소나기’
2024년 08월 21일(수) 17:42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에 발을 담그는 등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14번째 절기 처서(處暑)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은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부터 가끔 구름 많겠다”며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 80㎜ 이상) △제주도 10~6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강원동해안 5~30㎜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

비는 22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라동부, 경상권, 제주도 등에는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