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순천 시·도의원, 전남 국립의대 공모 참여 촉구
“순천대 불참시 의대유치 불가능”
“상황 변화 따라 유연 대처” 밝혀
“상황 변화 따라 유연 대처” 밝혀
2024년 08월 20일(화) 16:44 |
순천시도의원, 전남도 공모 참여 촉구 |
순천 민주당 당원 및 도의원, 시의원 20여명은 20일 오전 순천대학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열린 자세를 촉구’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순천시의 단독 신청 주장에 대해서 정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김문수 국회의원이 소신 있게 입장을 밝힌 것처럼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지난 5월 순천시장, 순천시의장, 순천대총장, 김문수·권향엽 의원 등 5인이 전남도 공모에 불참 의사에 대한 입장을 공동으로 밝힌 바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동부권 도민을 위해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기존의 어떠한 정치적 합의가 있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천 민주당 당원과 도의원, 시의원들은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순천대를 향해서도 “공모 과정에 참여해 대학이 추구하는 의대와 부속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대 설립 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순천 등 동부권 주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해 도민 모두가 상생할 의대 설립안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순천시와 순천대는 순천대와 순천시는 김문수 국회의원의 전남도 공모 참여 촉구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일 뿐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순천대의 공모 불참은 지난 5월 5자 합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입장 변경 시 5자 합의가 다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7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 순천대학교총장, 국회의원(김문수·권향엽) 5자 합의를 통해 함께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공식적 발표하고 공모 불참을 선언했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