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주차장 차량 매연 '전기차 화재' 오인 신고
소방차 출동… 시민 불안감 확산
2024년 08월 20일(화) 14:35
119.
광주 남구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량 매연을 전기차 화재로 착각한 시민의 오인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20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연기가 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주차장 내 화재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다른 차량에서 나온 매연을 연기로 오인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지난 1일 인천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폭발 화재는 전국적인 ‘전기차 포비아’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전기차 기피증과 전기차 화재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한 테슬라 차량 주변에 희미하게 연기가 보여 이를 화재로 오인해 놀란 시민의 신고가 있었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경각심이 커진 상태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