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金’ 안세영, 일본오픈·코리아오픈 불참한다
무릎·발목 부상… 약 4주 휴식 필요
2024년 08월 13일(화) 17:16 |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뉴시스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이 지난 12일 소속 팀인 삼성생명을 통해 이번 달 출전 예정이었던 국제 대회에 대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세영은 불참 의사와 함께 오른쪽 무릎과 왼쪽 발목 부상으로 약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세영은 오는 20~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24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Super 750)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Super 500)에 나서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을 연속으로 제패한 안세영은 올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대회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입은 무릎 부상과 2024 파리 올림픽 직전 입은 발목 힘줄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안세영이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파리 올림픽 직후 불거진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을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결승까지 마쳤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선수단 보호와 관리 등과 관련 인터뷰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잇따라 직격했고,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생각과 입장을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