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충장축제 D-50…시민 중심 축제 만든다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조선대와 ‘강의 개설’ 등 협약
시민 기획 프로그램 5종 선정
조선대와 ‘강의 개설’ 등 협약
시민 기획 프로그램 5종 선정
2024년 08월 13일(화) 16:49 |
임택 광주동구청장,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안도걸 국회의원, 김춘성 조선대 총장 등이 13일 광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D-50기념 대국민 발표회를 갖고 축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광주 동구는 축제 개막 50일을 앞둔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장축제 대국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이 단순 관람자를 넘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는 충장축제의 ‘시민 중심 축제, 대동의 가치 구현’이라는 큰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로, ‘조선대학교와의 업무협약식’, ‘의기투합 세레머니’, ‘시민참여 프로그램 연출 계획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동구는 본격적인 시민 기획 프로그램 발표에 앞서 조선대와 충장축제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택 구청장과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충장축제에 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강의 개설’ 등을 추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대의 참여를 위해 민·관·학이 힘을 모아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관(官) 주도의 지역 축제가 대부분인 국내 축제계 현실에서 좋은 시도라는 평가를 얻었으며 이 과정에서 안도걸(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 기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물꼬를 트게 함으로써 또 다른 가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의 충예기획단이 예술의 거리에서 선보일 추억·예술·놀이 테마 프로그램 기획안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임택 구청장, 안도걸 국회의원,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등이 충장축제 성공을 위한 ‘의기투합 세레머니’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기획에 있어 동구는 시민 주도 축제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달 충장축제 프로그램 기획안을 모집·선정했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충장로 1~3가 충장 의상실 젊은이의 7080 코스튬 △충장로 4~5가 충장 한땀사오 골목 투어형 체험 프로그램 △충장로 4~5가 충장축제 Build up 추억으路 모테부러 △예술의 거리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 △금남지하도상가 대축제 등 5종의 시민 기획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동구는 이전 공모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 설익은 기획안을 다듬어 나가며 시민이 직접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축제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아 준 조선대를 비롯한 국회의원, 시민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대국민 발표회를 통해 동구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아직은 설익어 보이겠지만 어느 순간 주민 모두가 축제 감독이 되고, 미래 충장축제를 만들어 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 믿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10월2~6일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충장축제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