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학생 외교관’ 특강 개최
분야별 전문가 경험·지식 공유
"교육 격차 해소, 미래인재 육성"
2024년 08월 13일(화) 16:31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제1기 학생 외교관 학생들이 지난 12일 서울 일원에서 국제·경제·민간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제1기 학생 외교관 학생들이 지난 12일 서울 일원에서 국제·경제·민간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13일 전남미래교육재단에 따르면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제1기 학생 외교관 여름캠프 일정의 일환으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객원교수 특강이 마련됐다.

이번 특강은 지난 6월 국내외 인사 10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객원교수들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8명의 국내 객원교수 중 6명이 참여했다.

먼저 국제교류 분야를 맡고 있는 김완중 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모든 분야가 외교의 현장이니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진정성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간외교(기후위기) 분야의 남재철 제12대 기상청장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외교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국제경제 분야를 맡고 있는 고형권 전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몽골 재무장관 자문관으로 근무할 당시 경험담을 공유했다. 고 전 대사는 “힘든 일이 있었지만 도전을 많이 해왔다”며 “어떤 사람도 어려운 일은 항상 있는데 의지를 가지고 궁리를 찾아오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국제평화를 맡고 있는 김희남 SBS 보도본부 국장은 취재현장에서의 경험 및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말과 글은 내용 자체가 중요하다”며 “다독, 다작, 다상량하는 학생이 돼라”고 조언했다.

민간외교(재난) 분야의 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부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과정이다”며 ‘교과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길훈 전남미래교육재단 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 객원교수는 앞으로 분야별 기부 강연과 전남교육정책 자문 강연을 통해 전남의 교육격차 해소 및 글로컬 전남미래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