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피아여중,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3연패
결승서 봉의중 89-51 제압
3년 연속 4개 전국대회 제패
김담희 개인상 4관왕 수상
수피아여고 14일 숙명여고와 결승
2024년 08월 13일(화) 16:26
광주 수피아여중 농구부 선수들이 13일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끝난 2024 한국 중·고 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피아여중 제공
광주 수피아여중 농구가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수피아여중은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올시즌 치른 4개의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수피아여중은 13일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봉의중을 89-51 꺾고 우승프로피를 들어올렸다.

수피아여중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전승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3년 연속 4개의 전국 대회를 제패했다. 수피아여중은 2022년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제77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2023년 제60회 춘계 중고농구연맹전·연맹회장기·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주말리그 왕중왕전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에도 3월 제61회 춘계 중고농구연맹전과 5월 연맹회장기, 5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주말리그 왕중왕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 농구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수피아여중은 이번 대회 A조 예선에서 청솔중(86-39 승)과 연암중(77-41 승)을 연파,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온양여중과의 8강에서 94-44로 이긴 수피아여중은 준결승에서 수원제일중을 75-6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수피아여중은 결승에서 강하고 조직적인 압박 수비를 앞세운 속공 플레이로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은 뒤 경기 끝까지 봉의중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끈 수피아여중 김담희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함께 리바운드상, 어시스트상, 수비상까지 수상, 개인상 4관왕을 차지했다. 김담희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93득점(경기당 평균 18.6점) 86리바운드(평균 17.2개) 30어시스트(평균 6개) 26스틸(평균 5.2개) 15블록슛(평균 3개)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수피아여중 윤새나 감독과 이선영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받았다.

이선영 수피아여중 농구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 조직적인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경기 때 연습한대로 잘 이행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올시즌 마지막 출전 대회에서 우승해 3년 연속 4개 대회 모두 전승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해 기쁘고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 수피아여고는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동주여고와의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준결승에서 81-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피아여고는 1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숙명여고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