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세계 랭킹 12위까지 뛰어올랐다
올림픽 金… 22위서 10계단 ↑
양희영 3위·고진영 4위 유지
양희영 3위·고진영 4위 유지
2024년 08월 13일(화) 16:12 |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팀 리디아 고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스트로크 플레이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
리디아 고는 13일(한국 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92.47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7~10일 프랑스 파리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합계 10언더파(278타)로 금메달을 차지, 랭킹 포인트 37점을 확보했다.
현대가 며느리로 알려진 리디아 고는 한국계 뉴질랜드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6살 때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고, 지난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장남인 정준씨와 결혼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무대에서는 처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다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른 것은 물론 모든 색상의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특히 그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명예의 전당 헌액에 1포인트가 모자랐으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가입 요건인 27점을 모두 채웠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공동 4위로 메달을 놓친 양희영(키움증권)은 랭킹 포인트 8.51점을 추가하며 세계 랭킹 3위를 유지했다. 공동 25위에 머무른 고진영(솔레어)은 랭킹 포인트 1.96점을 추가했지만 4위를 유지했고, 역시 공동 25위에 머무른 김효주(롯데)는 1.96점을 추가했으나 한 단계 떨어진 13위가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