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여름철 신선식품 매출 '쑥'
흑미수박, 전년비 9배 증가
마트직송·즉시배송 등 주효
2024년 08월 12일(월) 11:36
홈플러스 온라인의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더운 날씨에도 온라인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마트직송’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퀵커머스 ‘즉시배송’의 매출 성장을 이끈 품목은 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매출 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이다. 마트직송은 ‘흑미수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폭등했다. 즉시배송도 일반 수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날씨로 인해 수박 맛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판매 적정 기간을 조정하고 있다. 산지에서 조기 수확해 사전 계획한 시점보다 앞당겨 판매할 수 있게 하고, 날씨 피해가 덜한 대체 산지를 확보한다. 보통 비가 잦으면 당도가 일정하지 않아 ‘물수박’이 많고 물가가 폭등하지만, 여름철에도 고품질의 수박을 판매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바나나, 포도, 복숭아 등 무르기 쉬운 과일의 즉시배송 매출도 각각 66%, 22%, 21% 약진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홈겹살’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냉동 축산 품목도 활약했다. 마트직송의 경우 7월 한 달간 냉동 축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신장했고, 이 중 돈육이 6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31% 뛰었다. 냉장·냉동 수입 돈육 매출 역시 38% 증가했고, 홈플러스의 대표 메가 히트 상품인 ‘보리먹고 자란 돼지(보먹돼) 삼겹살’이 매출 비중 19%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빠르게 배송하는 즉시배송 역시 냉동 축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이 중 냉동 돈육 매출은 152%, 냉장·냉동 수입산 돈육 매출은 199% 급등했다. 특히 간편팩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산 삼겹살 간편팩 ‘돼지삼겹살구이(600g)’가 매출 비중의 23%를 차지했고, ‘초간편 만능대패삼겹살’, ‘돼지목심구이’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