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서 93% 압승…최고위원 순위 경쟁 치열
민주당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김민석·김병주·정봉주·한준호 순
김민석·김병주·정봉주·한준호 순
2024년 08월 10일(토) 20:07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애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전날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3.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5.48%, 김지수 후보는 1.25%의 득표율을 얻었다.
경기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7만2757명으로 이 중 9만7304명(35.67%)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14%, 김두관 후보 9.41%, 김지수 후보 1.44%로 집계됐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인연을 내세우며 당원 중심 정당과 민생 회복 등의 어젠다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가 낳고 경기도가 키워줘서 대한민국의 1호 정치인이 됐다”며 “성남시장일 때 그리고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국가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왔다”며 “그 힘은 민주당으로부터 나왔고, 우리 국민으로부터 나왔고, 우리 열정적인 당원으로부터 나왔다.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원들을 향해 “우리 사이의 간극이 아무리 큰 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며 “우리 속의 작은 불만, 차이, 의견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18.76%를 득표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병주 후보가 17.98%로 뒤를 이었고,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15.79%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준호 후보 13.53%, 이언주 후보 12.25%, 전현희 후보 9.36%, 민형배 후보 7.46%, 강선우 후보 4.87% 순이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1, 2위는 김민석, 정봉주 후보로 변동이 없었고, 김병주 후보가 경기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7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준호 후보가 4위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5위와 6위는 이언주, 전현희 후보로 득표율 격차는 0.05%포인트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15차례의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온라인+ARS),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