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명품백·이재명 응급헬기' 지휘한 권익위 인사 숨져
2024년 08월 08일(목) 13:55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인사가 세종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세종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세종 아름동의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에 소속된 국장급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직원이 아파트를 찾았으며 현장을 목격한 뒤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안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권익위에서 최근까지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행동 강령, 채용 비리 통합 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대리를 수행했다.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서의 운영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지난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