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빛 발하는 윤세영 개인전 ‘생성지점’
18일까지 예술공간 집
2024년 08월 08일(목) 11:09 |
윤세영 작 ‘생성지점(Becoming Space)’. 예술공간 집 제공 |
이번 전시에는 중력과 리듬에 대한 새로운 생성지점 표현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낯설고 푸른 어둠 속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빛을 통해 시간의 양면성을 표현하고 평면회화와 설치를 통해 시각적 유희를 준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윤세영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다. 윤 작가는 주로 ‘석채(미세한 돌가루)’라는 한국화 재료르 사용하는데, 이는 원하는 색감을 보여주지 않는 특징을 지닌다. 오랜 시간 쌓아 올려야만 색이 발현되고, 원하는 표현이 되기까지 많은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전시에 걸린 신작들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긴 시간 매진해 온 작품들이다.
윤세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력과 리듬에 대한 새로운 생성지점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소리의 오르내림은 그들만의 색으로 파장을 만든다.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진공 상태의 몽롱한 세계. 엇과 정의 어긋남이 조화롭게 박자를 맞추는 놀라운 리듬의 세계. 두근거리는 내 심장 박동이 붓을 움직여 새로운 생성지점 ‘Becoming Space’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 ‘작가와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윤 작가는 오는 10일 오후 4시, 13일 오후 7시에 관람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윤세영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서울·광주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9년 독일 뮌헨 Villa Waldberta 국제 레지던시, 2018년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했다. 주요 경력으로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하정웅 청년작가상, 제22회 광주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공간 집에서 열리며,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