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자이저와 함께 지구를 지켜요!”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문산공동체·예술인 등 모여
노래 제작·칼럼 작성 활동
2024년 08월 06일(화) 11:58
광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문산마을공동체와 참여예술인의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은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기관 문산마을공동체(대표 박태규)와 참여예술인 다섯 명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다섯 명의 예술인 △마당극 배우(김혜선) △한국화 작가(오창록) △작곡가(김정은) △싱어송라이터(기드온) △영화평론가(박정수)은 스스로를 ‘에코자이저’라 칭하고, 문산마을공동체와 광주 곳곳에서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에코자이저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만든 ‘우리동네 지구송(작곡:장지혜, 작사:장지혜, 장애란)을 홍보하고 있다. 매월 22일 ‘에너지의 날’ 마을 주민들과 노래를 배워보고 불러보는 ‘지구송 챌린지’를 진행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치는 마을활동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9월 중 유튜브 ‘문산tv’에 올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주제로 ‘나는 심청이다’ 뮤지컬을 제작해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중2병에 걸린 심청과 오염된 자연환경 때문에 하루아침에 눈이 멀어버린 심학규, 그리고 힙한 용왕과 무엇이든 너무 어렵게 알려주는 돌돌박사 등 재미난 인물들이 출연한다.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수 예술인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칼럼을 총 세 편 작성하고 있다. 비평가로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과 담론을 바탕으로 기후위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제는 각각 ‘재활용과 민주주의’, ‘친환경적인 소비’, ‘동물과 공존하기’이며, 이를 SNS(인스타그램 2024ecogizer)에 게재해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관련 칼럼을 비롯해 에코자이저 활동 내용들은 인스타그램 ‘2024ecogiz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예술협업팀 구성(매칭)을 통해 10개 기업·기관과 50명의 예술인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예술협업활동 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