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경선서도 92.08% 압승… 최고위원 김민석 울산·부산서 1위
2024년 07월 27일(토) 16:46
이재명(오른쪽부터), 김두관,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울산에 이어 부산 지역 경선에서도 9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이어갔다.

27일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08%를 득표했다.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42.07%로, 이날 오전 울산 지역 투표율 33.50%보다 높았다.

이 후보는 앞서 울산 경선에서도 90.56%를 득표한 데 이어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하고 있다.

김두관·김지수 당 대표 후보는 각각 7.04%, 0.8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이 후보는 2년 전 전당대회 당시 자신이 기록한 77.77%의 득표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이 후보는 먹고 사는 민생 문제 집중해야 한다는 ‘먹사니즘’을 강조했으며 당내 다양성을 인정하고 힘을 합쳐 ‘원팀’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일극 체제’ 우려를 꺼내 들고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강성 지지층이 대표되는 당내 상황을 지적했다.

최고위원 후보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21.51%)가 울산 지역 경선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 17.63%, 한준호 후보 13.83%, 김병주 후보 12.76%, 이언주 후보 11.78%, 전현희 후보 11.12%, 민형배 후보 6.23%, 강선우 후보 5.15% 순으로 나타났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