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낙석 맞은 50대 작업자 숨져
2024년 07월 27일(토) 10:33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낙석에 맞아 숨졌다.

27일 전남경찰청과 전남 119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교차로 인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지하 터널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59)씨가 낙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낙석 방지망이나 안전 설비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조사 중이며 최근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낙석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 2단계 5공구로, B사과 C사, D사 등 B사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는 2조2800억원을 투입해 광주송정~나주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 임성리를 잇는 노선이다. 광주송정~고막원(25.9㎞)은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해 지난 2019년 6월 개통했다. 현재 고막원~무안공항~목포 임성리까지 44.1㎞ 구간을 오는 2025년 완공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