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고 배구, 제57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
현일고에 3-0 완승…12년만 우승
순천팔마중은 남중부 준우승
2024년 07월 25일(목) 16:19
순천제일고 남자 배구선수단이 지난 24일 경남 통영에서 끝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순천제일고등학교 배구부가 ‘제57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순천제일고는 지난 24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현일고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2)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서 진주동명고를 3-0(25-13 25-16 25-18)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순천제일고는 예선에서 패배를 안겼던 현일고를 다시 만나 설욕했다.

1세트를 25-21로, 2세트도 25-23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한 순천제일고는 3세트 마저 25-12로 가져오며 완벽한 승리를 일궜다.

이로써 순천제일고는 2012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되찾았고, 올시즌 2차례 3위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순천제일고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김남중 감독이 지도자상을, 이세현(3년)이 최우수선수상을, 배준솔(3년)이 세터상을, 임태호(3년)가 공격상을, 김혜성(3년)이 리베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순천팔마중 배구부는 남중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순천팔마중은 결승에서 남성중과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25-23 21-25 9-15)로 역전패했다.

순천팔마중 강경민(3년)은 우수상을, 김강비(3년)가 우수공격상을, 정윤송(3년)이 블로킹상을 각각 받았다.

조재만 전남배구협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순천제일고등학교와 순천팔마중학교가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고, 앞으로도 전남배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