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냉동 수산물, 일본 첫 수출길 '성과'
무안 대경아이앤씨, 꼬치 생선 5톤
전남도 "수출 판로 확대 지원 총력"
전남도 "수출 판로 확대 지원 총력"
2024년 07월 24일(수) 10:19 |
대경 아이앤씨 어업회사법인 직원이 수산물의 냉동 가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경 아이앤씨는 지난 17일 일본으로 꼬치 생선 5톤을 첫 수출했다. 꼬치는 농어목 꼬치고기과로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가 길고 뾰족한 원통형으로 전체 길이는 50~60㎝다. 우리나라에선 가시가 많아 잘 먹지 않지만, 일본에선 숯불에 구워 먹는 등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인기가 있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대경 아이앤씨는 올 하반기 금태 생선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금태는 일본에서 아까무츠, 노도구로 등으로 불리며 붉은색 몸통과 빨간 눈을 가진 고급 어종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대경 아이앤씨 어업회사법인은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수산물 제조·가공·유통 전문업체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바탕으로 식품위생 및 품질관리 역량을 갖췄으며 전남산 박대, 민어, 갑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롯데·신세계·GS·K쇼핑 등 전국적 홈쇼핑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홍석 대경 아이앤씨 대표는 “이번 수출 성공은 지난 23년 동안 어업, 수산물 매입, 유통, 판매,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 확대와 품질관리에 힘써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고품질 수산물을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일본은 전남의 1위 수출국으로 지금까지 김, 전복, 미역, 톳, 파프리카 등은 수출했지만, 생선은 처음”이라며 “냉동 생선 수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출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