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올해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골든타임”
“통합 이전하면 개항시기 빨라질 것”
김 지사 “광주시 추가 지원책 제시를”
김 지사 “광주시 추가 지원책 제시를”
2024년 07월 23일(화) 16:42 |
![]() 강기정 광주시장. |
![]() 김영록 전남도지사. |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화요 차담회에서 “지난 21일 대구시 군위군에 들러 대구·경북(TK) 신공항 현장을 둘러봤다”면서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할 경우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시기와 비슷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TK신공항은 올해 하반기에 SPC를 구성하고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었다”며 “무안통합공항도 올해 안에 확정 되면 TK 신공항보다 개항시기가 빨라 질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광주와 무안 사이에는 이미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있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역시 2조7000억원을 들여 공사 중이기 때문으로 3자 합의만 이뤄진다면, 빠른 속도로 공항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특히 “TK 신공항이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은 대구시장, 경북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등 지자체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결단하고 주민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흔들림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라면서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무안통합공항 건설이 호남발전을 위함임을 알고 있는 만큼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통합 공항과 관련 광주시와 무안군에 전향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공항문제를 놓고 조만간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광주시가 지금까지 했던 것에 더해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서 협상 테이블에 가지고 나와야 한다. 소음 피해 문제로만 만날 순 없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군공항이 오게 되면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것을 10배, 20배 상쇄하고도 남는 지원 대책과 발전 효과, 지역경제 플러스 효과가 있다는 점을 주민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그 정도면 해볼만 하다’는 수준에 이르게 되면 예비후보지 지정에 전남도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군도 3자 회동에 대해 이제는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고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3자 회동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큰 결단이고 이런 변화가 제대로 된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남도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