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균호’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올랐다
쿠웨이트에 25-24 짜릿승
2024년 07월 22일(월) 15:42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 문진혁이 지난 21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제18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챔피언십 메인 라운드 1조 3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오균 조선대 핸드볼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21세 이하) 핸드볼 챔피언십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 예선에 메인 라운드까지 순항하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이번 대회 메인 라운드 1조 3경기에서 쿠웨이트에 25-2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메인 라운드를 2승 1무, 무패로 마무리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 6-9로 끌려가는 흐름 속에 문진혁과 최지환의 득점으로 반격했으나 끝내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12-14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문진혁과 이민준, 최지환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끝에 문진혁의 결승골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김오균호는 지난 14~16일 열린 D조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43-25, 카타르에 33-24로 승리를 거뒀으나 일본에 28-36으로 덜미를 잡히며 2승 1패, 조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올랐다.

이어 18~19일 열린 메인 라운드에서는 바레인과 25-2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요르단을 37-19로 완파했고, 이날 쿠웨이트까지 물리치며 쾌조의 흐름을 유지했다. 또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오균호는 오는 23일 메인 라운드 2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칠 경우 결승에서 바레인 또는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 여섯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직전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