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경 안 접힌 차량 골라…상습절도 30대 '덜미'
10여차례 범행…최소 2500만원 피해추정
2024년 07월 22일(월) 14:42
광주 북부경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구속됐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은 30대 초반 A씨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2시30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30대 B씨의 차량에서 현금 1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은 B씨가 차량에 둔 결혼식 축의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역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와 거주지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9시50분께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별다른 소득이 없던 A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3개월 간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10여차례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금액은 최소 2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