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촘촘한 지원망으로 치매 걱정 없는 사회 조성
6월 기준 관내 3017명 등록·관리
안심센터 신청사 이전 접근성↑
인식개선 등 치매관리 서비스
지역민 동참 사업 활성화 노력
2024년 07월 22일(월) 14:10
무안 군청. 무안군 제공
무안군이 ‘치매 걱정 없는 행복 무안’ 조성을 위해 치매돌봄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로 치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은 6월 기준 3017명의 치매인구(치매 환자 2089명, 경도인지장애 604명, 인지저하자 324명)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우선 치매안심센터를 지난 4월 개청한 보건소 신청사 내로 이전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최신 시설을 활용해 치매조기검진, 치매 환자지원, 치매가족지원, 치매프로그램운영, 치매인식개선 사업 등 치매조기 발견부터 맞춤형 치매관리 서비스 제공까지 군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사업 추진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5272건의 조기검진을 시행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 인지저하자,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자 등 4개의 대상자군으로 나누어 치매를 조기 발견하여 관리하는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을 위해 60세 이상 지역주민에게 우편으로 치매검진의 필요성을 안내하고 있으며 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뿐만 아니라 보건지소 8개소, 남악건강생활지원센터 1개소와 보건진료소 11개소 등 총 21개소에서 1차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사업으로 마을 경로당 및 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심층검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치매협력병원인 무안병원과 연계해 감별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2857회 치매 치료 관리비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조기검진을 통해 치매로 진단받고 치매약을 복용하는 중위소득 120% 이하 치매 환자에게 월 3만원(연간 36만원 이내 실비) 상한으로 지원한다.

올해 7월부터는 중위소득 121%~140% 이하 치매 환자에게도 치매치료관리비를 추가 확대 지원해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매 환자의 경제적 부담감을 완화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경증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인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제공해사회적 접촉을 증진하고 치매 환자를 보호해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치매 고위험군(인지저하자, 경도인지장애) 774명을 대상으로 126회의 인지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발병시기를 늦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무안군은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지역 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치매관리가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치매 환자·가족·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치매 걱정 없는 행복 무안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행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