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 집중 '넷플'… 베이직 요금제 폐지 수순
2024년 07월 22일(월) 13:34
넷플릭스가 미국과 프랑스에서 광고 없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본(베이직) 요금제를 완전히 폐지한다. 광고 지원 요금제의 확대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에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직 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폐지된 베이직 요금제를 통해서는 월 11.99달러(약 9500원)에 광고 없이 HD화질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해 6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 베이직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한지 약 1년 만이다.

이에 넷플릭스 베이직 요금제 이용자들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광고를 지원하는 대신 월 6.99달러(약 5500원)의 이용료를 내는 스탠다드 요금제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 12개 국가에 광고 요금제인 스탠다드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광고가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월 15.49달러(약 2만1500원)의 스탠다드 요금제다.

넷플릭스는 이달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베이직 요금제를 완전히 폐지할 예정이며, 한국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직 요금제 신규 가입이 중단되면서 조만간 완전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는 배경은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올해 말 넷플릭스는 트레이드데스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 광고 플랫폼을 캐나다에서 테스트, 내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출시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