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공개한 유튜버 8명 검찰 송치
2024년 07월 22일(월) 13:25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유튜브 갈무리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9일까지 접수된 관련 사건은 469건으로, 수사대상자(피혐의자)는 192명 중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혐의 인정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는 불입건으로 처리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송치된 8명에 대해 적용된 혐의는 대부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해당 유튜버들은 지난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다수의 개인 신상을 공개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수사기관의 피해자 인권 침해와 청소년이었던 가해자 44명에 대한 엄벌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 등으로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자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가해자들은 실제 직장이나 생계 터전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잘못 지목된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등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