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토론회 성료
2024년 07월 22일(월) 10:16
광주연구원은 7월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제주권 연구기관협의회와 공동으로 ‘호남·제주권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연계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연구원 제공
광주연구원은 지난 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제주권 연구기관협의회와 공동으로 ‘호남·제주권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연계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2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 주제강연에서 김승완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분산에너지 시대를 맞아 이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손쉽게 저장할 수 있는 기준선망 설치, 전기 부하 분산, 배전 계통 유연성 확대, 에너지 효율 증대 등을 위한 S·A·F·E(Storable· Agile·Flexible·Efficient) 전략을 호남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호남의 석유화학산업을 대상으로 분산에너지 전략과 연동시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전환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광주연구원 박동원 책임연구위원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려면 203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천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신규로 보급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능력이 곧 첨단산업 경쟁력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박 책임연구위원은 초광역 차원의 호남·제주권 에너지 경제공동체 추진을 위해서는 △호남·제주권 전력데이터 통합 및 연계 △분산에너지 클러스터링 △계통 여건(초광역 에너지망) 구축 △ 에너지공동체 통합운영 플랫폼 구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협력 및 실행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조승희 책임연구위원(전남연구원)의 ‘에너지수도 전남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이지훈 책임연구위원(전북연구원)의 ‘전북특별자치도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전환 방안’, 강영준 부연구위원(제주연구원)의 ‘제주 에너지전환과 분산에너지 특구’, 배지영 연구위원(민주연구원)의 ‘에너지 기본서비스 정책 방향 및 제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순형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회에는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지역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