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전국서 시민·학생·교원단체 추모 물결
2024년 07월 18일(목) 09:47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앞 광장에서 열린 고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추모제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순직 교사 1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1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육청과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개 교원단체, 교사유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합동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포함해 김영호·문정복·김용태·서지영 등 여야 의원 10여명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시민 누구나 순직교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교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교사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서초구 서이초 사거리를 시작으로 서초경찰서를 거쳐 국회까지 7.18㎞의 ‘추모걷기’를 한다.

고인이 재직했던 서이초 정문에서는 오는 18일 오후 5~8시 헌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교조는 오후 3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초구 서울교대 사향융합체육관 ‘SAM미술관’에서 순직 교사를 추모하는 사진 전시를 한다.

서울교사노조는 오후 4시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선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갖고 초등학교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와 소진을 막기 위한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시민 및 서울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제시한다.

이외에도 대전시교육청·세종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울산시교육청·제주도교육청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 각 교육감과 교원단체 관계자들은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이초 순직교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현장 교사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교권을 올바로 세우는 일을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1년 전 오늘 부품 꿈을 안고 교단에 섰던 선생님께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셨다. 진심으로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현장의 선생님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많은 선생님과 국민들께서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외쳤다.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